어쩌다 여기까지 오게 된 거지?
중학생 시절 나는 만화를 그렸다.
세계관을 만들고, 인물을 만들고, 그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상상했다.
시간이 지나 나는 건축을 공부했고, 건설업을 경험했고, IT와 데이터의 세계로 들어왔다.
그런데 지금 돌아보니 내가 하고 있는 일은 어쩌면 그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현실의 복잡한 문제를 구조화하고, 견고한 시스템을 만들고, 그 안에서 사람들이 협업하고 성장할 수 있는 세계를 만드는 것.
20여 년 전 "인터넷에 집 짓자"던 모 광고 카피처럼, 디지털 세상에 데이터와 AI 에이전트라는 건물을 올리고 있나 보다.
다만 그때의 도구가 연필과 종이였다면, 지금의 도구는 데이터와 클라우드와 AI다.

2024년 무렵부터 업무에서 커다란 변화를 맞이하기 시작했습니다. ChatGPT로 시작된 LLM 열풍이 불어닥치고, ❄️ Snowflake 도입과 운영을 총괄하게 되면서 거대하고 새로운 큰 물결 한가운데 던져진 기분이었습니다.
그때, 지난 세월 여러 선택의 기로에 서 있었던 순간들이 머리가 아닌 몸에서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 2000년, 처음 IT 업종에 발을 들이며 웹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기 시작할 때, "Java와 Visual Basic 과연 무엇이 더 유망할까?" (아.. 지금 생각하면 참 순진한 고민이었네요.ㅋㅋㅋ)
- 아이폰과 안드로이드가 등장하며 모바일 시대가 열릴 때, 모바일 언어를 배워서 활용해야 하는데~ 무엇을 더 열심히 공부할까~ 라고 고민하던 순간들.
- 그리고 AI 시대가 된 지금!
이번 AI 시대만큼은, 그간 제대로 타지 못했던 커다란 파도를 조금이라도 서핑해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실무에서 맨땅에 헤딩해 가며 얻은 작은 경험과 교훈(Lessons Learned)들,
그냥 끌려서 찾아간 Snowflake User Meetup에서 덜컥 신청해버린 해커톤,
그리고 만화를 그리던 시절처럼 언제나 나만의 이야기를 풀고 싶어하는 버릇.
결국 이런 경험과 성향들이 모여, 단순 코드 정리 블로그가 아닌 지금의 '세계관을 가진 공간'이 되었습니다.
단순 튜토리얼 대신 '서사(NYU, NaYeon Universe)와 아키텍처'를 택한 이유
여기서 말하는 ‘아키텍처’는 그저 에러 없이 실행되는 코드의 나열이 아닙니다.
현실에서 마주한 치열한 고민과 문제를 나연 유니버스의 이야기 속에 녹이고,
그 해결 과정을 다시 견고한 설계 철학과 표준으로 정립하는 sql🪐planet만의 기록 방식입니다.
현실에서 벌어지는 일은 화면에 보이는 SQL이나 파이썬 몇 백줄의 코드 블록으로 끝나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조직의 특정 상황에서 생겨나는 고민들, 즉 "어떤 설계 철학(Architecture)을 바탕으로 요구사항을 풀어가고, 어떤 프레임워크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인가"에 대한 맥락과 배경이 늘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코딩의 Tip이 아니라, 왜 이런 대안을 찾아가는지에 대한 Needs와 배경을 모두 함께 기록해 두고 싶습니다.
그래서 현실의 내용들을 저만의 디지털 Twin인 블로그 세상으로 옮겨오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나연 유니버스'의 세상으로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AI의 도움을 받아 업무 효율을 높이고 정책을 만들어 가면서, 어찌 보면 나연이처럼 AI를 단순한 작업 도구가 아닌 ‘성장 파트너’로 마주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하여...
sql🪐planet에선
제가 직접 실무에서 부딪혀보고 경험해서 얻은 확실한 결과를 온전히 남겨두고 싶습니다.
자~ 신나게 AI+DATA의 파도를 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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